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대표 이재성)가 AI 영상 검색 분야에서 텐센트, 카카오 등 쟁쟁한 AI 기업을 제치고 최고 정확성을 입증 받았다.
트웰브랩스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한 AI 영상 인식 대회 '밸류 챌린지 2021'에서 영상 검색 트랙(Video Retrieval Track) 분야 우승을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밸류 챌린지는 영상에 대한 AI의 이해능력을 평가하는 세계 최초의 비교·평가 대회다. 이번 대회는 컴퓨터 비전 분야 권위의 학회인 ICCV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트웰브랩스 이승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카이스트 AI 대학원의 서민준 교수 연구팀(오한석 석사과정)은 영상 검색 트랙에 함께 참여했다.
밸류 챌린지 영상 검색 트랙은 7만4천 개의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다양한 동영상에 담긴 시각 및 음성 정보를 분석해, 주어진 문장에 해당되는 영상 내 구간을 정확하게 빨리 찾는 경연으로 진행됐다.
트웰브랩스와 카이스트 서민준 교수 연구팀은 시각 정보에 특화된 기존의 영상검색 기술에서 진일보하여 음성과 시간의 흐름 등의 다양한 정보까지 종합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학습해 인식률을 극대화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AI 모델을 독자적으로 개발하여 기술의 범용성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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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트웰브랩스-카이스트 AI대학원 팀은 MS가 기록한 역대 최고 정확도를 앞질렀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기술 기업인 텐센트 및 카카오브레인과 미국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 등을 제치고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가능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유할 수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