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AI 100대 유망기업 선정···뷰노 등 뽑혀

지능정보산업협회, PwC와 공동 작업...내년에 기념 행사 등 개최

컴퓨팅입력 :2020/12/10 15:32    수정: 2020/12/12 21:48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을 선도할 100대 유망 AI기업이 10일 지디넷코리아가 주최한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에서 처음 공개됐다. 미국 CB인사이츠 등이 AI 100대 기업을 발표하고 있지만 국내에서 'AI 100대 기업'을 선정,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능정보산업협회(회장 장홍성)는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Pricewaterhouse Coopers)와 공동으로 작업한 ‘2020 이머징 AI+X 톱 100(Emerging AI+X TOP 100)'을 10일 개막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2021'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지디넷코리아와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고 과기정통부,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이 후원했다.

이번 '이머징 AI+X 톱 100’은 국내 1100여개 AI기업을 대상으로 정량 및 정성 평가와 전문가 위원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성장성과 혁신성 등 기술과 사업의 미래가치에 중점을 둬 선발했다. 

선정은 크게 ▲인더스트리 분야(X+AI 기업, Outside-in 융합)와 ▲크로스 인더스트리(Cross-Industry, AI+X 기업, Inside-out 융합) 두 분야로 구분, 이뤄졌다. 인더스트리 분야는 각 산업에 방점을 둔 것으로 제조, 헬스케어, 모빌리티, 파이낸스, 광고&미디어, 공공(퍼블릭),교육, 뉴&이머징 마켓 등 8개 분야에서 뷰노 등 총 57개 AI기업이 뽑혔다.

또 AI에 초점을 둔 크로스 인더스트리 분야는 AI플랫폼, 머신러닝 기반 데이터분석 솔루션, 이미지&비디오, 챗봇, 음성(보이스), IT운영, AI데이터인프라, AI개발환경, AI 하드웨어 등 9개 분야에서 바이브 등 총 43개 AI기업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는 혁신적 AI 제품 및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는 초기 단계(Early Stage) 기업이나 초기 단계 기업은 아니지만 AI 분야 사업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이 대거 선정됐다. 단,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과 공기업은 선정대상에서 제외했다. 선정에는 AI 분야 산학연 전문가 20인이 도움을 줬다.

지능정보산업협회는 '이머징 AI-X 톱 100'에 대해 "미래가치가 더욱 기대되는 이머징 기업으로 AI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X)과 융합을 통해 미래혁신을 주도할 100대 국내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장홍성 지능정보산업진흥협회장은 "Emerging AI+X TOP 100은 우리나라 AI 기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기업 간 AI+X 융합을 위한 협업 활성화 기반을 다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건강한 AI 산업 생태계 조성 정책 수립의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할 가치가 높다"면서 "이후에도 지능정보산업협회는 AI+X TOP 100 홈페이지 개설과 보고서 발간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AI 산업 정책 필요성과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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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내년에 '2021 AI+X TOP 100 기념 행사'를 개최하는 등 선정 기업의 성과 공유와 함께 노고를 격려하고, VC 등 투자사와 PwC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선정 기업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이머징 AI+X 톱 100 홈페이지도 내년 1월 오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를 한 PwC 구본재 파트너(상무)에 따르면 글로벌AI 시장은 2025년까지 약 400조원 규모로 지속 성장하고 한국AI 시장은 2023년까지 연평균 17.8% 성장, 약 6400억원 이상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또 산업 분야별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를 보면 마케팅&영업 분야 AI가 400억 달러로 가장 크고 보안(348억 달러), 헬스케어(336억5000만 달러), 핀테크(263억3000만 달러), 리테일(192억 달러), 제조(140억 달러), 자동차(125억 달러), 농업(26억 달러), HR(14억3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AI 수준은 한국이 7위고 미국 독일 영국 중국 프랑스 일본이 1~6위를 차지했다. 이번 순위는 인력, 기술, 경쟁력, 경제적 영향, 리서치 및 교육 등을 비교, 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