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AI가 공장 점검하는 시대 이끈다

'4차 산업혁명 대상'서 창업진흥원장상 수상

컴퓨팅입력 :2020/12/10 11:01    수정: 2020/12/10 15:48

특별취재팀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마키나락스가 올 한해 대한민국 혁신 성장을 주도한 우수 기업들을 치하하는 '4차 산업혁명 대상'에서 10일 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행사에서 제조 분야 이상탐지(ADS), 최적화(ICS), 운영 AI 플랫폼을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회사가 이번에 출품한 ADS는 제조 장비나 설비에 부착된 온도, 압력, 진동 등 다양한 센서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분석, 대상 장비가 언제 고장이 발생할지 예측하는 예지정비 솔루션이다.

제조 분야는 특히 신제품 출시, 공법 변경, 원재료 변화 등 다양한 변수로 기존 AI 모델의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마키나락스는 적응형 AI를 반영해 이런 문제를 해소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고장 수리에 필요한 부품 주문 등 생산장비 고장 수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 24~36시간 전에 고장 알람을 줘서 효율적 정비 작업을 지원한다. 여기에 '설명가능한 AI' 기술로 고장의 원인과 문제 부품까지 파악할 수 있다.

ADS는 다양한 산업의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돼 반도체 장비, 배터리, 로봇팔, 화학 반응로 등 다양한 생산장비에 적용될 수 있다.

ADS 개요

ICS는 전기자동차의 최적 온도 관리, 다량의 제조 로봇팔 움직임 최적화를 지원한다.

제조 산업에서는 안전 상의 이슈, 학습 비용, 실험 속도 등의 이유로 실험 대상인 물리적 장치와 에이전트가 바로 붙어서 강화학습(RL) 모델을 학습시키는 경우가 적다. 이런 상황에서, 마키나락스는 설계 공간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반도체 칩 설계에서부터 복수의 로봇팔 복합 구동 설계, 전기차 에너지 관리 효율화 등 특정 공정의 최적화나 타겟팅하는 성능이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능제어 기술을 적용한 RL 기반 산업용 솔루션을 개발했다. 다양한 RL 알고리즘들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아키텍처와, 멀티 에이전트로 학습 소요 시간을 이전 대비 10~20% 수준으로 감축시킨 것 등이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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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S 개요

마키나락스는 SK텔레콤에서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제조계열사의 데이터를 분석하던 팀이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2017년 12월 설립된 회사다. SK텔레콤뿐만 아니라 네이버, 현대자동차로부터 시드 펀딩 18억원을 받으면서 분사했다. 초기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출신 공동 창업자 4명에서 시작해 현재 37명으로 성장했다.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제약, 배터리 등 복잡도가 높은 산업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 경험을 기반으로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 7월엔 기존 투자자인 현대자동차 외 LG, 어플라이드매터리얼즈 등 전략투자자와 산업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재무투자자로부터 120억원의 시리즈 A 펀딩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