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새로운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7'이 이달 15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캐나다, 중국, 일본 등 50여개 국가에 동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아이폰13과 동시에 공개된 애플워치7은 당초 아이폰13와 함께 출시가 예상됐으나 제작공정 변경 등으로 양산이 지연되면서 15일 출시된다. 애플워치7은 지난 8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 받고 있다. 가격은 49만9000원부터 시작된다.
애플워치7은 전작인 애플워치6와 비교해 기능면에서는 큰 변화는 없었지만 화면의 크기, 충전속도, 방진 등이 개선됐다.
화면 크기 20% 커지고, 테두리는 40% 얇아지고
애플워치7의 화면 크기는 전작 대비 약 20% 커졌다. 전작인 애플워치6가 41mm, 45mm로 두가지 크기로 제공됐다면, 애플워치7는 두가지 크기에서 각각 1mm씩 늘려 42mm, 46mm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인 테두리는 1.7mm로 구현되면서 전작 보다 약 40% 얇아졌다. 또 전작 보다 부드러운 곡면 형태의 모서리로 정교하게 다듬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애플워치7은 디스플레이가 더 커진 만큼 새로운 쿼티(QWERTY) 키보드를 도입해 직접 키를 누르거나 퀵패스(QuickPath)로 여러 글자를 드래그 할 수 있다.
또 특별히 설계된 두 가지 독특한 시계 페이스인 윤곽 페이스와 모듈 듀오 페이스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윤곽 페이스는 다이얼을 디스플레이 가장자리에 배치하고, 하루 종일 부드럽게 움직이며 현재 시간을 강조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33% 빨리진 충전 속도
애플워치7의 충전속도는 전작 보다 33% 빨라졌다. 또 급속 충전 기능이 더해져 약 45분만에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18시간으로 전작과 동일하다. 애플은 몇 년 동안 애플워치의 배터리를 크게 개선하지 않았다. 애플워치SE, 애플워치6, 애플워치7 모두 최대 배터리 사용시간은 18시간이다.
애플워치 최초로 IP6X 방진 등급 지원
애플워치7은 애플워치 최초로 IP6X 방진 등급을 획득했다. 해변이나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착용해도 문제가 없다. 또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WR50 방수 등급(수심 50M)을 지원한다.
또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더욱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애플워치 중에서 가장 견고한 내구성이 특징이라고 애플은 강조한다.
헬스케어 기능, 저장용량, 재질…전작과 동일
애플워치7의 아쉬운 점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능이 추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플워치7은 전작과 동일하게 전기 심박 센서, 심전도(ECG) 센서, 혈중 산소 센서 등이 탑재돼 관련 건강 기능을 지원한다.
메모리 저장 용량도 전작과 동일하게 32GB를 제공한다. 재질도 전작과 동일하게 알루미늄, 스테인리스 스틸, 티타늄 등으로 출시된다. 스크린 재질은 알루미늄 모델의 전면에 Ion-X 유리가 사용되고, 스테인리스 스틸 및 티타늄 모델의 경우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사용된다.
애플워치7의 색상은 총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알루미늄 모델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그린, 블루, 프로덕트 레드 △스테인리스 스틸 모델은 실버, 그래파이트, 골드 △티타늄 모델은 티타늄과 스페이스 블랙 티타늄으로 구성된다. 아울러 새로운 애플워치 나이키, 에르메스 에디션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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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워치7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워치4'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시장 점유율에서 애플(28%)은 1위, 삼성(7.6%) 3위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애플이 30.1%에서 약 2% 감소, 삼성이 6.8%에서 0.8% 증가하며 양사의 격차가 줄어든 만큼, 애플워치7 출시를 두고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