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유해 콘텐츠 87.%는 시청되기 전 삭제"

2분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집행 보고서 발표

인터넷입력 :2021/10/14 10:28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유해 콘텐츠가 노출되기 전 처리하는 모니터링 성과가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틱톡은 '2021 2분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집행 보고서' 발표를 통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으로 제거된 콘텐츠 및 계정의 규모와 유형 등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삭제된 영상은 전체 영상의 1% 가량인 8천150만개에 달한다. 이 중 94.1%는 모니터링을 통해 사용자가 신고하기 전에 제거됐으며, 게시된 후 24시간 이내 신속하게 처리된 비율 또한 93%다. 

[이미지] 틱톡 로고

특히 유해 콘텐츠가 노출되기 전 처리하는 모니터링의 성과가 돋보였다. 틱톡에 따르면 삭제된 영상의 87.5%는 게시 후 아무에게도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거됐는데, 이는 지난 1분기(81.8%)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틱톡은 여러 유해 콘텐츠 유형 중에서도 증오 행동과 희롱 및 괴롭힘 관련 콘텐츠의 탐지율을 높이는 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희롱 및 괴롭힘 영상과 증오 행동 영상 중 사용자 신고 전 제거된 비율은 1분기 각각 66.2%에서 73.3%, 67.3%에서 72.9%로 늘었다. 영상이 보다 많은 사용자에게 노출되기 전 제거하는 콘텐츠 처리 속도를 높인 결과다. 이에 대해 틱톡은 혐오 표식과 단어, 학대 신호 등이 포함된 영상을 자동으로 표시하는(flag) 등 보다 정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틱톡은 이 밖에도 배경이나 맥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쉽게 식별하기 힘든 괴롭힘 및 혐오 관련 콘텐츠의 정밀 모니터링을 위해 정기적인 내부 교육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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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 보고서와 함께 틱톡은 안전한 라이브 방송을 위한 새로운 기능도 발표했다. 라이브 방송 중 불쾌한 댓글을 남기는 사용자에 대해 일시적으로 댓글 기능을 막는 '음소거' 기능이다. 라이브 방송 진행자나 진행자가 지정한 관리자가 짧게는 5초에서 길게는 라이브 종료 시까지 특정 사용자가 댓글을 남길 수 없도록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이 적용된 사용자의 댓글 기록은 음소거되는 시간과 무관하게 모두 삭제돼 다른 사용자가 볼 수 없게 된다.

코맥 키넌 틱톡 신뢰와 안전 부문 총괄은 "틱톡은 플랫폼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해 콘텐츠를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선해나가는 한편, 잠재적인 폭력에서 사용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안전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