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위탁생산 전문업체 TSMC가 소니와 손잡고 일본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13일 TSMC와 소니가 일본 서부 쿠마모토 지역에 반도체공장을 공동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의 이 같은 행보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TSMC와 소니는 반도체 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총 8천억 엔(약 8조4천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절반 가량은 일본 정부가 지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전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업체인 TSMC는 애플을 비롯한 전 세계 많은 기업들에게 칩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TSMC의 최대 고객이다.
관련기사
- TSMC 반도체 값 인상, 아이폰13 가격 끌어올릴까2021.09.07
- "TSMC 반도체 값 인상, 아이폰13에도 불똥"2021.08.26
- 대만 TSMC, 반도체 가격 최대 20% 인상2021.08.26
- TSMC "일본에 반도체 공장 건설 검토"2021.07.16
하지만 TSMC가 소니와 공동 건설할 일본 반도체공장에서 애플의 A시리즈나 M시리즈 칩을 생산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공동 투자자로 참여할 소니 역시 TSMC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다. 따라서 소니는 이번 제휴 참여 대가로 자사 칩 우선 생산 등의 조건을 포함시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