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대기업 가입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은 “국민연금은 보편성과 소득 재분배 기능이 취약하다”며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 인상에 가려진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국민연금이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연금 가입자에 치중돼 있다고 본다. 대기업 정규직과 비교해 중소기업 비정규직과 8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자영업자와 187만 명의 플랫폼 노동자들은 연금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이야기다.
고 의원은 “자영업자의 20% 이상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지 않다”고 비판하자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두루누리 사업 등을 통해 소규모 사업장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대책과 가입자를 늘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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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은 “연금은 다층적 구조를 가질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민들을 위해 기초연금 강화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진 이사장은 “보편성의 문제와 보장성, 재정지속가능성 모두를 한 번에 달성하기 어렵다”며 “기초연금제 강화 등은 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하면서 심도 있게 논의가 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