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의 뒤를 이을 차세대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우주 발사를 위해 발사장이 있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 12일(현지시간) 도착했다고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던 '제임스웹'을 기아나 우주센터까지 옮기는 데 16일 가량 소요됐다.
망원경에 탑재된 거울의 주경 지름만 약 6.5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기아나까지 옮기기 위해 연구진들은 도로, 해상, 항공 교통을 모두 활용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의 장대한 운송 과정을 담은 영상과 뒷 이야기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을 옮기기 위해 거대한 특수 컨테이너에 망원경을 담은 후 여행을 시작했다. NASA는 12일 성명을 통해 "이 맞춤형 컨테이너는 우주망원경이 여행 중에 마주할 수 있는 극한 상황이나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의 무게는 76,000kg, 길이는 33.5m에 달하며 그 안에 제임스웹 망원경이 차곡차곡 접혀 담겨있다.
NASA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항공우주 방위산업체 노스럽 그러먼(Northrop Grumman) 시설에서 망원경을 특수 컨테이너에 넣은 후 트럭에 실어 부두로 운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v40k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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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유럽우주국(ESA), 캐나다 우주국(CSA)의 공동 프로젝트인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수년 간의 발사 지연 끝에 마침내 오는 12월 18일 유럽 우주공항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은 연식이 다 한 허블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어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곳으로 이동해 그 동안 지구의 망원경이나 허블 우주망원경이 관측하지 못했던 먼 우주의 천체들을 관측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