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9월 中 전기차 판매량 5만대 돌파…300%↑

모델Y만 3만 대 이상 팔아…중국 전기차 3인방 압도

카테크입력 :2021/10/13 08:46    수정: 2021/10/13 09:28

테슬라의 9월 중국내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5만대를 돌파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토종 전기차 3인방의 판매량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면서 위세를 떨쳤다. 

12일 스다차이징은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 자료를 인용, 테슬라가 9월 중국에서 전기차 5만2153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판매 수치는 지난해와 지난달 대비 300% 이상 늘어난 것이다.

테슬라는 이 기간 동안 중국 공장에서 총 5만6006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차량 인도 물량의 대부분을 중국 시장에서 판매한 셈이다. 9월 판매 물량 중엔 모델Y가 3만3033대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로써 올해 9월까지 테슬라 중국 공장의 누적 판매량은 30만 대를 넘어섰다. 이중 중국에서 판매된 대수는 20만 대를 돌파했다. 

모델 Y (사진=테슬라)

특히 테슬라는 9월 중국 전기차 신흥 3인방으로 꼽히는 니오, 샤오펑, 리오토의 판매량 총합보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데 성공했다. 친환경(순전기차+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순위로는 비야디에 이어 2위다.

9월 니오와 샤오펑은 각각 1만628대와 10412대를 기록하면서 월 1만대 판매량 고지를 넘었지만 리오토는 7094대에 그친 바 있다. 비야디의 9월 친환경차 판매량은 7만22대이며 이중 순전기차는 3만6306대, 하이브리드는 3만3716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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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 상승세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 확대에 기인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앞서 테슬라의 일론머스크 CEO가 주주회의에서 상하이 공장의 차량 품질과 운영 효율 개선을 언급한 바 있다.

테슬라의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지난해 말 이미 중국산 부품 비율을 86%로 끌어올리면서 중국 내 공급망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