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를 대표하는 가상자산통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지디넷코리아가 서울 코엑스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 블록체인 서울' 3일차 행사에서 가상자산 산업 육성을 위해 국회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메인 주제로 다뤄졌다. 이 분야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병욱, 윤창현 의원이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축사를 맡았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가상자산이 가져다줄 미래에 대해 상당히 희망적인 기대와 꿈이 있다고 본다"며 "이것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는 누구도 정확하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분명히 희망적인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본다"고 산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또 "20년 전에도 IT회사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혼란스러웠지만 지금 그러한 회사들이 대한민국을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었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많지만 희망과 기대는 더 크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업권법 제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원은 "국회 정무위 간사로서 가상자산과 관련해 가장 큰 이슈는 독립된 업권법 제정이다"며 "국회에서도 가상자산 시장 대상 독립된 업권법을 제정해서 가상자산 시장도 진흥·육성하고, 가상자산 거래가 금융과 함께 이어질 때 불공정 거래를 막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여야가 힘을 모아서 이번 정기국회 안에 업권법이 제정돼서 가상자산 미래에 대해서 함께 꿈을 꾸고 미래를 함께 걸어가는 출발이 시작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창현 의원은 "정부와 국회가 이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정확한 방향을 정하고, 이 방향을 법에 담고 잘못된 부분은 논의를 통해 고쳐나가는 노력을 통해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 진흥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 역시 가상자산 산업에 대한 법적 토대를 만드는 데도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윤 의원은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 4곳만 원화거래소로 신고가 됐고 나머지는 실명계좌를 받질 못해 떨어졌다"며 "행정이 잘 설계돼야 산업 역군들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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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팍스가 (실명계좌확약서에) 도장을 받기 위해 전북은행에서 3시간 기대렸지만 결국 도장을 안 찍어줬다고 한다. 이제 다 지난 이야기지가 됐지만, 아직 시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실패사례도 공유를 해주시는 것이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법적 기반에서 시작되고, 법적 토대를 만드는 것은 국회의 역할이지만, 이 다음에는 산업에서 열심히 뛰는 여러분들의 역할이다"고 말하며 산업계의 노력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