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현 가맹 택시 수수료 20%에 대해 당장 절감하기보다는 수익 창출, 비용 절감 등을 통해 택시업계와 상생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 대표는 "수수료를 실제 절감하는 것보다 그 이상의 수익을 창출하는 방안, 비용 절감 방안을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전날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 수수료가 과하다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수수료 인하에 대해서는 즉답이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 류 대표는 회사의 대리운전 번호 담보 대출 관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리운전 번호 담보 대출이란, 영세 대리운전 업체에 돈을 빌려준 뒤 갚지 못하면 번호를 인수하는 형태의 사업 모델이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원실 조사 결과 영세 대리 업체 35%가 대출을 받았다고 한다. 불법 대부업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류 대표는 "상생 차원에서 제도권 금융 혜택을 받지 못하는 자영업자에게 소규모 지원을 했다"며 "깊이 반성하며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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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 대표는 카카오 택시 배차 알고리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의 "배차 알고리즘을 개선해 소비자 편의를 높일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류 대표는 "투명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 가능한 부분을 찾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