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강산업을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하기 위해 2030년까지 8천억원을 투입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수소환원제철(HyIS) 2021 포럼’에서 “수소 환원을 통해 철을 생산하는 것은 탄소에 기반한 철강산업의 근본을 뒤엎는 일”이라며 “탄소중립을 향한 철강산업의 대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수소환원 원천기술에 관한 기술개발 지원은 물론, 그린수소와 그린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정책도 마련해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세계 최초의 글로벌 수소환원제철 행사로, 세계 철강업계가 서울에 모여 처음으로 수소환원 제철기술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수소환원제철이란 고로·전로에서 유연탄의 환원제 역할을 수소로 바꾸는 기술이다. 종전과 달리 수소를 투입하면 수증기(H2O)만 발생해 탄소가 배출되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아직 실험실 수준의 기술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 정부,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 협상 공식 개시2021.10.05
- 文정부 마지막 국정감사 D-1..."플랫폼 기업에 쏠린 눈"2021.09.30
- 中 정부 압박에 알리바바 "채굴기 판매 금지"2021.09.29
- 정부, 이탈리아와 바이오·로봇·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협력 강화2021.09.28
정부는 현재 산업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대규모 R&D사업인 ‘탄소중립 산업 핵심기술개발(6조7천억원, 2023년~2030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을 심의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과 100만톤급 실증플랜트 구축을 위한 8천억원 예산도 포함된다.
국내 철강사들은 ‘2030년까지 100만톤급 실증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2050년까지 현재의 탄소기반 제철설비를 모두 수소환원제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