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가 다시 멈춰섰다. 피감기관의 업무보고가 길다는 야당 의원의 항의에 감사 진행이 순조롭지 못한 상황이다.
5일 과방위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4개 기관 대상의 국정감사를 위한 회의를 개의한지 30분여 만에 정회했다.
감사는 시작했지만 의원들의 질의는 단 한건도 진행되지 않았다. 질의에 앞서 방통위 사무처장의 업무현황보고가 길다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의 불만으로 정회 선언까지 이르게 된 이유다.
박성중 의원은 사무처장 보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이크가 꺼진 상태로 계속 불만을 제기했다. 업무보고가 길다는 이유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보고가 끝난 뒤 발언하라고 종용했지만 박 의원이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회의 진행을 맡은 이원욱 위원장은 “위원장도 가만히 있는데 무슨 행동이냐”며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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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가 끝난 뒤에도 설전이 이어졌고, 의원들이 정회하자는 의견을 낸 뒤 이원욱 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앞서 지난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과방위 국정감사 첫날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피켓 시위로 오후에나 감사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