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플랫폼을 둘러싼 수수료·광고 노출 등 불공정 행위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선 업계 개선 노력과 함께 지방자치단체와의 상생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플랫폼의 입점업체에 대한 과도한 수수료 부과 및 계약서 문제 등을 지적했다.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에 숙박업소 간 할인쿠폰 발급, 광고상품 노출 기준 등 정보를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점에 대해 시정·보완을 권고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배보찬 야놀자 대표는 공정위 권고를 두고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당연히 시정할 것”이라면서 “광고 노출의 경우 같은 (앱에서 상위 노출) 빈도를 위해, 비용 부담도 같아야 하는 게 원칙”이라고 했다.
배 대표는 “야놀자 입점은 일반 광고 제휴와 브랜드 호텔 등으로 나뉜다”며 “브랜드 호텔이 규모가 커 특히 광고비를 많이 사용한다. 이 때문에 노출과 관련해 오해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 의원은 “야놀자에 원하는 건 적정한 수수료와 투명한 광고비”라며 향후 구체적인 노출 비율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지역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논의도 오갔다. 증인 출석한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지자체와 상시로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관광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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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큰 타격을 입은 지역 업체에 대해 광고 수수료를 절감하는 지원책 등을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관광업은 고부가 가치 산업이지만, 코로나19로 최근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야놀자, 여기어때가 상생 모델을 구축해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