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 전기차 주행 거리 늘린 모듈 기술 출시

절반 크기로 줄이고 전력 밀도 개선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09/30 15:46

미국 반도체 업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30일 자동차 전력 솔루션 크기를 줄여 전기자동차 주행 거리를 늘리는 모듈 기술을 선보였다.

1.5W 절연 DC-DC 바이어스 공급 모듈 ‘UCC14240-Q1’이다. DC는 직류, 바이어스는 전자관·트랜지스터의 동작 기준점을 정하기 위해 신호전극 등에 가하는 전압이나 전류를 뜻한다.

TI는 UCC14240-Q1 크기가 작고 전력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린다고 밝혔다.

(사진=텍사스인스트루먼트)

전원 솔루션 부피를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36핀 가로 12.8㎜, 세로 10.3㎜, 높이 3.55㎜다. 높이가 낮아 설계자가 모듈을 인쇄회로기판(PCB) 양쪽에 배치할 수 있다고 TI는 설명했다. TI 관계자는 “전기차 주행 거리를 늘리려면 더 작은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력 밀도는 기존의 2배인 60% 효율을 달성했다.

UCC14240-Q1은 소프트 스위치 기능을 가졌다. 소프트 스위치는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돼 다양한 서비스 제어 환경을 관장하는 스위치 플랫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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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텍사스인스트루먼트)

과전류·과전력·과열 보호 기능도 갖췄다. UCC14240-Q1은 -40~150도 온도에서 ±1% 정확도를 유지한다고 TI는 설명했다.

TI 관계자는 “허용 오차가 엄격하다”며 “크기가 더 작은 전원 스위치를 쓰면서도 과전류 보호 기능을 향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