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재택치료를 확대하고 있다. 확진자 수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에 대비한 조치다. 정부는 건강보험수가 신설 및 환자 관리 시스템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기준 전국에서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805명이다. 특히 수도권 신규 확진자 가운데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서울 17명 ▲경기 71명 ▲인천 2명 등 총 90명으로 전날보다 8명이 늘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소아와 보호자뿐만 아니라 성인을 대상으로 치료대상을 확대 운영 중이다. 정부는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인력을 직접 채용해 건강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 13일 경기도 특별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다. 16일 첫 환자가 입소한 이후 20일까지 총 20명에 대해 엑스레이 검사와 산소치료 등이 이뤄졌다. 특이사항이 없는 18명은 가정으로 복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병원에서 전담치료 중이다.
서울시도 재택치료를 확대 운영 중이다. 재택치료 대상은 무증상 경증 확진자다. 시는 화장실과 침실 등 생활 필수공간이 분리돼 있는 3인 이하의 가구에 총 50세 미만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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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자치구별로 재택치료 운영전담반을 구성, 하루 2회 건강모니터링과 비대면 진료를 실시 중이다. 응급상황 발생 시 즉시 이송 및 입원이 가능한 대응체계도 구축됐다.
중대본 이기일 제1통제관은 “재택치료에 대한 건강보험수가를 신설하고 환자관리 시스템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며 “재택치료를 원하는 확진자는 지자체로 신청해 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