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총리 만난 文대통령 "韓-英 백신 교환 계기 관계 공고 기대”

존슨 총리 "백신 교환 기뻐…韓, 코로나19 대응 훌륭”

문재인 대통령이 보스리 존슨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리나라와 영국의 백신 교환 사실을 발표하고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계기로 만난 이후 100일 만의 양국 정상회담으로 영국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후(현지시간) 주유엔대표부 양자회담장에서 존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사진=청와대 유튜브 캡처)

존슨 총리는 “한국과 영국 간에 백신 교환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백신 교환은 한-영 우호 관계를 잘 보여 주는 사례로, 백신 교환을 계기로 한영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어떤 백신을 접종했는지 물었고,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라고 답하자, 존슨 총리는 자신도 같은 백신을 접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영국의 ‘위드 코로나’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언을 구하자, 존슨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에 훌륭하게 대응하고 있고, 백신 접종을 효과적으로 하면서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밖에도 두 정상은 두 나라가 여러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 및 영국·호주·미국이 맺은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 등에 대해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자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문제, 기후변화 대응과 같은 공동 관심사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11월 글래스고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