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화이자 백신 추가 물량 확보를 논의키로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화이자 회장 접견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대한 주요 성과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오전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과의 접견에서 내년도 물량과 관련해 이미 계약을 체결한 3천만 회분에 이어 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논의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한미 백신 협력 협약식에서는 글로벌 백신 원부자재 기업인 싸이티바의 한국 내 투자신고서 제출과 한미 백신 기업들과 연구소들 간 업무협약 8건이 체결됐다. 싸이티바는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총 5천250만 달러를 투자, 한국에 아시아 지역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생산기지를 구축키로 했다.
권덕철 장관은 “싸이티바의 투자는 지난 8월 글로벌 백신 허브화 전략 발표 이후 성사된 1호 해외 백신 기업 투자 유치 건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평가했다.
또 한미 백신 협력 협약식에서는 한미 양국 기업과 연구소·대학 사이에 협약을 맺어 백신 위탁생산과 원부자재 공급, mRNA 백신 등 차세대 백신 개발에 대한 한미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련해 지난 5월 한미 정상 간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체결 이후, 한미 양국은 전문가그룹을 운영하는 등 백신 원부자재 생산 및 연구 협력에 대해 논의를 해 왔다.
권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앞으로 한미 간 백신 협력이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대학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공고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mRNA 기초연구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과 신·변종 감염병에도 대응할 수 있는 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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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미 글로벌 백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는 한미 양국 기업 간 생산 협력과 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국 기업인들은 백신 생산 확대와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강화키로 결정했다.
권 장관은 “이번 한미 백신 행사는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의 성과를 정부를 포함한 민간 기업, 연구소, 대학까지 확대시켰다”며 “K-글로벌 허브화 전략 및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