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출범한 인터넷전문 은행 카카오뱅크(카뱅). 시작 4년만에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약 58%인 1800만명이 사용하는 은행으로 성장했다. 올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자 마자 은행, 보험, 증권, 카드사를 거느린 기존 거대 금융지주사들을 제치고 금융 대장주에 올랐다.
카카오 뱅크의 이런 '지각변동'에는 윤호영 대표가 있다. 1971년생인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46세 젊은나이에 이용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았다. 이후 이 대표가 정치권에 입문(국회의원 당선)하면서 혼자 카뱅을 이끌고 있다. 윤 대표의 지난 4년은 어땠을까? 윤 대표가 오는 10월 6일 코엑스에서 3일 일정으로 막을 올리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기조 강연자로 나서 카카오뱅크의 성장 스토리와 그간의 경험을 들려준다.
과기정통부와 4차산업혁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후원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하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이 오는 10월 6~8일 3일간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이 페스티벌은 4차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조류를 대한민국이 선도하기 위해 지디넷코리아가 정부 당국 및 산업계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올해가 3회째로 국내 최고 디지털 축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행사는 지디넷코리아가 당국 후원으로 국내서 처음으로 만든 어워드인 '4차산업혁명 대상' 5회 시상식과 디지털 뉴딜과 혁신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 및 컨퍼런스가 3일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컨퍼런스는 온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열린다. 첫째날 전체와 둘째날 오전 행사는 유튜브로 실중계 된다. 유튜브에서 '테크버스'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전시회에는 ICT를 대표하는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디지털 혁신 현장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대한민국 ICT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정보통신평가원(IITP)을 비롯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 공공기관들이 참여, 디지털 뉴딜의 현장을 재현한다.
KT 등 대기업들도 동참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 혁신 성장을 위해 각 기업이 집중하고 있는 첨단 IT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또 더존, 메가존클라우드, 알체라, 지란지교시큐리티, 마크애니 등 국내 경제의 한 축인 중견 및 유망 중소기업들도 미래를 이끌 첨단 제품들을 출품한다. 특히 한글과컴퓨터, 쓰리디팩토리 등 메타버스 관련 기업들이 참여해 메타버스가 초래하는 차세대 인터넷 혁명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지역 혁신 성장의 모범으로 떠오른 인천시와 천테크노파크(인천TP)도 참여해 관내 기업이 개발한 인공지능(AI)과 로봇, 바이오 제품을 전시한다.
디지털 지식 축제인 컨퍼런스도 시선을 모은다. 각 분야 톱 레벨 기업인과 전문가 및 정책 담당자들이 대거 연사로 나서 국내 디지털 산업과 정책이 어디로 가고 있는 지 한눈에 보여준다.
컨퍼런스 첫날(10월 6일)에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행사 전체 기조강연을 한다. 디지털이 초래하는 금융권 지각변동 현장을 들려줄 예정이다. 윤 대표 발표 후에는 이원욱 국회 과방위원장과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 위원장,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이 축사를 하고 '제 5회 4차산업혁명 대상' 어워드 시상식도 열린다. 시상식 후에는 축사자들과 행사 참석한 VIP들이 참여하는 전시 부스 투어가 진행된다.
오후 컨퍼런스에는 4차위 위원들이 대거 연사로 참여하는 특별 세션을 준비했다. 4차위 산하 데이터분과 위원들이 ▲데이터로 여는 새로운 디지털 시대(김혜주) ▲데이터 기반 국가 행정체계 개편 방향(엄석진) ▲공공 분야 민간데이터 구매 촉진 대책(박명순) ▲가명정보, 디지털혁신과 주요 사례(김경하) ▲디지털 트윈과 헬스케어(김영학)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정부 부처 세션도 마련됐다. 이상국 과기정통부 과장이 '디지털 뉴딜 성과와 발전 방안'을, 나진항 국토부 과장이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정책과 기술 동향'을, 이병남 개인정보위원회 과장이 '개인정보 이동권 및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을 주제로 각각 정부 정책을 소개한다.
둘째날(10월 7일) 컨퍼런스도 풍성하다. 특히 '2회 메타버스 비즈니스 포럼'이 특별 행사로 열린다. 지난달 발족한 이 포럼은 국내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대중소 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대거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포럼 멤버들이 참여해 메타버스 산업 발전을 위한 당면과제와 메타버스가 가져올 기회, 산업계가 요구하는 메타버스 정책 등을 논의한다. 특히 이광재 민주당 의원이 '디지털 영토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 의원 외에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대전환 시대, 메타버스 미래 전략'을 주제로, 김정삼 과기정통부 국장이 '메타버스 신 생태계 조성 정책'을 주제로 각각 강연한다.
세션 발표후에는 메타버스 강국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세션 발표자와 함께 김상철 한컴 회장, 황명은 엔피 부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메타버스가 가져올 기회와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오후에도 주목할 만한 발표가 이어진다. 국내 메타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쓰리디팩토리 오병기 대표와 야놀자 김종윤 대표, 토스 강지훈 데이터헤드(head of data)가 연사로 나서 데이터와 플랫폼 등 디지털이 바꿔가는 새로운 세상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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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셋째날(10월 8일)에는 '디지털 자산, 새로운 머니가 온다'를 주제로 블록체인 전문 행사가 열린다. 오전 세션에는 내년(2022년) 블록체인산업 진흥 정책(과기정통부)과 CBDC 모의 실험 목표와 진행 방향(한국은행) 등이 다뤄지고 실생활 디지털 자산 사례(황용택 페이코인 대표)도 소개된다. 오전 세션 후 '블록체인 &가상자산 강국'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도 마련됐다. 토론회는 박수용 서강대 교수가 모더레이터(사회)를 맡고 황용택 다날핀테크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한다.
오후 세션에도 국내 전문가들 발표가 이어진다. ▲디파이로 세계가 쓰는 금융 서비스 만들기(온더 심준식 대표)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자산의 역할(수퍼트리 최성원 대표) ▲블록체인 생태계 발전 방안(이철이 포블게이트 대표) ▲디지털 자산 시대 법적 이슈와 대응(태평양 노태석 전문위원) ▲디지털 자산 실생활 확산에 따른 이슈 분석(김정혁 한창 디지털 전문위원) 등이 다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