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국내 판매되거나 수출된 차 4대 가운데 1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지난달 내수·수출 모두에서 역대 최대 비중을 차지하며 자동차산업 주류로 떠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생산은 0.7%, 수출은 4.1%, 수출금액은 1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 호조에 큰 영향을 끼친 친환경차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비중도 23.3%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연료별 수출 대수는 하이브리드 1만3천063대(65.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천746대(248.5%↑), 전기차 1만2천433대(91.1%↑), 수소차 54대(237.5%↑)였다.
고부가가치 친환경차 수출 확대로 수출금액도 증가했다. 8월 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한 30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 6 등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가 수출 확대 및 수출금액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도 1년 전보다 101.8% 증가한 3만2천144대로, 전체 내수판매 비중의 24.7%를 차지했다. 수출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연료별 판매 대수는 하이브리드 1만9천307대(78.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천76대(83.9%↑), 전기차 1만1천205대(191.1%↑), 수소차 556대(17.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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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친환경차를 포함한 전체 내수판매는 3.3% 감소한 13만397대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말레이 등 동남아 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한 것이 내수판매 감소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