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성능 43% 높인 새 AP 'A15 바이오닉' 공개

애플이 15일 새벽(미국시간 14일 오전 10시) 온라인 행사를 통해 새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5 바이오닉을 공개했다.

A15 바이오닉은 전작인 A14 바이오닉과 마찬가지로 전량 대만 TSMC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내장된 트랜지스터는 총 150억개로 A14 바이오닉(118억 개) 대비 27% 늘어났다.

CPU는 총 6개 코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고성능 코어 2개, 저전력 코어 4개를 조합했다. 그래픽칩셋은 탑재 제품에 따라 4코어, 혹은 5코어로 달라진다.

예를 들어 아이폰13·13 미니는 4코어, 아이폰13 프로·아이패드 미니 6세대는 5코어 제품을 탑재한다. 수율이나 불량 여부에 따라 5코어가 온전히 작동하는 제품과 4코어만 작동하는 제품으로 선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신러닝 등 AI를 담당하는 뉴럴엔진 코어는 총 16개이며 최대 연산량은 초당 15조 8천억 번으로 A14 바이오닉(초당 11조 번) 대비 43% 가량 향상됐다. 필요한 데이터를 임시로 담아 두는 캐시 메모리는 두 배로 늘어났다.

또 프로레스 코덱(아이폰13 프로·프로맥스), 시네마틱 모드(아이폰13 전 제품) 처리를 위해 새로운 영상 인코딩/디코딩 엔진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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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A15 바이오닉이 경쟁 제품 대비 프로세서(CPU) 처리 속도는 최대 50%, 그래픽칩셋 속도는 최대 30% 더 빠르다고 설명했다. 단 애플은 비교 대상이 된 AP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A15 바이오닉은 올해 출시될 아이폰13 전 제품과 아이패드 미니 6세대에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