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임신부, 2회 접종 대상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어린이,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 4분기에 시행일정 계획

헬스케어입력 :2021/09/14 09:08

오늘(14일)부터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대상자는 생후 6개월 ∼ 만13세 어린이 553만명, 임신부 27만명이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생후 6개월(사업기간인 2022년 2월 말 기준으로 생후 6개월 도래자는 2021년 8월31일 출생자까지)에서 만 8세(2013년 1월1일 이후 출생)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접종하는 어린이들이다.

이들 대상은 인플루엔자 유행(11월~익년 4월) 전 적절한 면역획득을 위해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권고한다.

(사진=KMI 한국의학연구소)

반면 생후6개월∼만13세까지 1회 접종 대상 어린이는 10월14일부터 2022년 4월30일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임신부와 태아 및 출생 후 6개월 미만 영아의 건강보호를 위해 임신부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접종도 진행된다.

인플루엔자는 임신부와 태아에게 심각한 질환이 될 수 있으며, 임신부의 합병증 발생위험도 높아 예방이 꼭 필요하다. 특히 예방접종으로 출생 후 6개월 이내 신생아의 인플루엔자 감염도 50~70%까지 줄일 수 있으므로, 임신주수와 상관없이 접종을 권장한다.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실시하며,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이나, 예방접종도우미 앱에서 조회 가능하다.

이와 관련 질병관리청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작년에는 한시적으로 추경을 통해서 14~18세까지 인플루엔자 접종을 지원했다. 금년에는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인플루엔자 접종이 동시에 진행돼야 되는 상황을 고려하고, 지난 절기에 이어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발생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예년과 같이 같은 대상군에서 1살이 확대된 만 13세까지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라든지, 개인위생수칙의 준수라든지, 해외여행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 절기에는 국내외 인플루엔자 발생이 매우 낮았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금년에도 인플루엔자 발생은 예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 된다”며, 다만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이라든지 영유아, 임신부 등은 접종을 권고하고 있고, 중고생은 이러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은 아니지만 학교라는 집단생활을 통해서 유행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개별적인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14일부터) 접종 대상은 만 8세 미만 중에서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기 때문에 이 대상군은 코로나19 접종 대상은 아니다, 임신부도 현재는 코로나 접종이 시행되지 않고 4분기에 시행일정을 만드는 것을 지금 계획하고 있다”라며 “10월 접종계획 수립할 때 코로나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이 최대한 분산될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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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유통·보관상의 이슈가 제기되면서 신고가 급증한 측면이 있고, 다만 이러한 것들이 백신과 인과성이 인정된 것은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오랫동안 매년 전 세계에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대한 근거가 축적되어 있고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과거에 접종 후에 이상반응이 있었더라도 중증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었던 경우만 금기 대상이고, 발열이나 통증 등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접종 금기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상반응에 대한 인과성 부분은 이상반응에 대한 신고가 이루어지는 경우 피해조사반을 통해서 인플루엔자 접종과 코로나 백신 인과성을 각각에 대해서 심사를 해서 판단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