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온트루잔트’, 심장 기능 안전성·장기 효능 오리지널 약과 동등

유럽 종양학회서 5년 추적 임상 결과 발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총 367명의의 유방암 환자나 국소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5년간 추적 관찰해 유럽 종양학회(ESMO)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가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심장의 이상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인 무증상의 ‘좌심실 박출률’ 수치가 저하된 환자는 온트루잔트 투여군 중 1명,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중 2명으로 둘 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다른 안전성 지표인 ‘울혈성 심부전증’ 관련 이상 징후는 두 집단 모두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다.

또 치료 시작 후 재발·진행·사망이 발생하지 않고 생존하는 비율인 ‘5년 무사건 생존율’은 온트루잔트 투여군 82.8%,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에서 79.7%의 결과를 보였다. 치료 후 일정 기간이 경과했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5년 전체 생존율’의 경우, 온트루잔트 투여군 93.1%, 오리지널 의약품 투여군 86.7%의 수치를 나타냈다.

회사는 추적 연구 결과를 통해 온트루잔트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심장 기능 안전성과 장기적인 효능이 유사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신동훈 상무는 “회사의 바이오의약품이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온트루잔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4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