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감염병연구소, 코로나19 후유증 연구 진행

적십자사와 지역사회 특이 항체 보유율 조사…집단면역 확인

헬스케어입력 :2021/09/10 18:00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코로나19에 따른 체계적인 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추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연구를 통해서 후유증이 모든 연령대의 환자에서 발생하고, 피로감‧우울증 등 대부분 경증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델타 변이의 출현에 따라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체계적인 대규모 후유증 연구를 추진하고, 국제공동연구 참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립보건연구원은 그동안의 진행해오던 지역사회 코로나19 항체조사를 이번에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 헌혈자에 대한 코로나19 특이 항체 보유율을 조사할 예정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사진=e브리핑 캡쳐)

이번 조사는 인구수, 지역, 성별 등을 고려한 표본을 설계해 9월부터 2개월 단위로 3회에 걸쳐 총 3만명에 대해 진행할 예정이며, 코로나19 백신접종 후에 형성되는 항체와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서 형성되는 항체를 각각 분류해 조사한다.

권준욱 원장은 “올해 10월 말까지 전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어 본 조사 결과는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병원체자원은행(NCCP)을 통해 유관부처 및 연구기관 등에 분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주는 현재까지(’21.2.8.~9.8.) 총 73개 기관에 914건이 분양됐다.

활용 목적별로는 ▲백신 및 치료제 연구용 307건 ▲진단기술 개발용 591건 ▲기타 융합연구 등 16건이 분양됐으며, 지난주 대비 델타형의 분양신청이 가장 많이 증가(85건→90건)했다.

변이 유형별로는 ▲주요 변이주(VOC)는 461(알파형 143건, 베타형 139건, 감마형 89건, 델타형 90건)건, ▲기타 변이주(VOI)는 453(입실론형 147건, 제타형 75건, 에타형 67건, 이오타형 70건, 카파형 94건)건이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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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19 치료제 투약 현황(9.9. 0시 기준)을 보면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 받은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는 현재까지 142개 병원 1만4천798명,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는 현재까지 101개 병원 1만3천936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혈장치료제의 경우, 임상시험 목적 이외의 치료목적으로 49건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아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