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화앱에 상담 챗봇·장애인용 음성-텍스트 변환 기능 추가

음성-텍스트 변환 기능, 전체 사용자로 확대 계획

방송/통신입력 :2021/09/07 10:03

SK텔레콤(대표 박정호)가 통화앱 T전화에 인공지능(AI) 질문하기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 버전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신규 기능은 ▲이용자 응대 AI 챗봇 '채티' ▲음성 통화와 텍스트 소통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보이스뷰' 등이다.

채티는 이용자가 T전화 앱 안에서 1:1로 상담할 수 있는 챗봇이다. 예를 들어 채티에게 “요금조회”라고 입력하면 현재 실시간 이용요금, 당월 청구요금을 답변 받을 수 있다.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 외에도 데이터 선물하기, 리필 쿠폰 사용하기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채티와 대화하던 중 상담사와 직접 채팅이 필요한 경우에는 연결해준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신규 기능을 추가한 T전화앱을 선보였다.

아울러 보이스뷰는 AI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고, 텍스트를 음성화해 음성 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활히 통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회사는 보이스뷰 기능을 청각·언어 장애인 이용자들에게 우선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 서울특별시협회와 보이스뷰 기능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청각·언어 장애인 사용자가 상대방의 전화를 보이스뷰로 받을 경우, T전화가 발신자의 목소리를 텍스트로 변환해 통화 내용을 메신저 창에 전달한다. 발신자는 청각·언어 장애인 사용자가 작성한 텍스트를 누구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허정훈 서울특별시농아인협회장은 “보이스뷰의 음성·텍스트 전환 기능은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획기적인 기능으로서, 통화의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이스뷰는 T월드 앱, 고객센터 그리고 유통망을 통해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 통신요금의 청각·언어장애에 따른 복지 할인이 등록된 이용자들만 가입 및 이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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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향후 보이스뷰 기능을 회의, 대중교통 등 전화 받기 곤란한 상황에서 사용하기 원하는 전체 사용자들 대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쌍방 간의 음성통화 녹음 내용을 AI 기술을 통해 화자를 구분하고, 텍스트로 변환하는 ‘AI 통화녹음’ 기능을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현아 SK텔레콤 AI&컴퍼니장은 “T전화가 사랑받는 서비스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편의성을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ESG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