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것을 얻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서 최초로 암석 시료 채취에 성공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들이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퍼시비어런스 공식 트위터를 통해 화성 암석 시료가 보이는 튜브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이후 시료 처리 과정을 거쳐 밀봉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담 스텔츠너(Adam Steltzner) NASA 수석 엔지니어도 같은 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그것을 얻었다”며 완벽한 코어 시료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스티븐 러프(Steven Ruff) 애리조나 대학 행성 지질학자는 NASA가 공개한 화성의 첫 암석 시료 사진에 대해 “녹이 슨 붉은 퇴적물처럼 보인다”며, 철이 풍부한 광물일 수 있다고 밝혔다.
NASA는 지난 2일 화성에서 암석 시료를 채취했다며 암석 시료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으나 "빛이 부족해 결정적이지 않다"며, 실제로 암석 채취에 성공했는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 이유는 지난 달 초 퍼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암석 표본을 채취했으나 보관용 샘플 튜브에 채취된 시료가 담기지 않아 암석 샘플 채취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이후 화성탐사 로버는 밝은 조건에서 암석 시료를 다시 촬영해 시료가 튜브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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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의 암석과 흙을 담기 위해 모두 43개의 튜브를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첫 번째 암석 채취 때 사용돼 현재 화성의 공기로 가득 차 있다. NASA는 2031년 화성에서 이 샘플 튜브들을 회수해 지구로 다시 가져올 예정이다.
현재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화성의 지질 상태와 날씨 정보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