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을 대표 "슈퍼캣 경쟁력, 클래식 IP 발굴과 도트 그래픽"

"캐주얼RPG 장르 글로벌 경쟁력 충분...성공 가능성 무궁무진"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6 14:02

바람의나라: 연으로 레트로 게임 지식재산권(IP) 개발 능력을 인정받은 게임 개발사 슈퍼캣이 김영을 신임 대표 체재로 접어들었다.

지난 9일 신임 대표로 선임된 김영을 대표는 2019년 슈퍼캣에 합류해 부사장직을 맡아 사업 전략 및 경영과 조직 운영 전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다.

김영을 대표는 대표 선임 후 처음 진행한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슈퍼캣의 사업 방향성과 현재 개발 중인 클래식 IP 활용작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슈퍼캣을 떠올렸을 때 클래식한 재미를 주는 개발사. 도트 RPG를 잘 만드는 개발사로 기억되도록 만들고 싶다. 또한 우리의 게임이 이용자에게 인생게임으로 남게 하고 싶다. 구성원에게는 성장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주며 함께 성장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새로 들어온 인재들이 기존 구서원과 빠른 시간 안에 팀플레이를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과 기존 구성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라고 부연했다.

김영을 대표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명확한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역량이 있는 이들이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구성원이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과 성취감, 보상을 통해 보람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큰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취감과 보상을 느끼게 해주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대표직을 맡기 이전 부사장직을 수행하며 느낀 슈퍼캣의 장점에 대해서는 세 가지를 언급했다.

김 대표는 "슈퍼캣의 경쟁력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클래식 IP를 발굴하는 안목이다. 이런 안목 덕분에 과거에 즐겁게 플레이했던 소중한 추억을 이용자에게 되돌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특색 있는 도트 그래픽이다. 돌키우기, 네코랜드, 바람의나라: 연을 통해 도트 그래픽에 대한 역량과 경험치를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쌓아왔다. 셋째는 직관적인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을 대표는 이런 경쟁력에 더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판단력을 잃지 않아야 하며 조직의 장덤과 약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가 급성장할 때 작은 조직이 갖고 있던 창의력과 빠른 실행력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기본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두 가지 영역을 모두 염두에 두고 지킬 것은 지키고 버릴 것은 버리고 실행해야 하는 것은 빠르게 도전할 수 있도록 조직을 운영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을 대표는 글로벌 시장 진출이 게임업계의 화두인 현 상황에서 슈퍼캣의 글로벌 진출 전략을 묻자 핵심 키워드로 IP를 꼽았다. 최근 소식을 전한 환세취호전 IP 획득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한 결과다.

슈퍼캣은 개발팀을 꾸리고 환세취호전 IP를 활용한 신작 개발을 진행 중이다. 원작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호쾌한 전투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더욱 발전한 도트 그래픽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환세취호전은 캐주얼 RPG로 방향을 잡고 개발 중이며 기존 도트 그래픽보다 더욱 발전한 디자인으로 이용자 앞에 나타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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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기존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통해 슈퍼캣 내에는 도트 그래픽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다. 도트 그래픽은 슈퍼캣의 강점 중 하나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잘 살리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을 대표는 "캐주얼 RPG 장르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슈퍼캣은 캐주얼 RPG를 가장 잘 하기 때문에 성공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장르 특성상 타겟 이용자층을 넓게 가져갈 수 있기에 우리가 가진 캐주얼 RPG 노하우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IP를 접목해 확장성을 넓혀 나가겠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