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차세대 전기차 로드스터 출시가 또 연기됐다.
자동차 전문매체 로드쇼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로드스터 출시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2022년에 엄청난 드라마가 연출되지 않는 한 2023년에 출시해야만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로드스터의 ‘제로백’은 약 1.1초에 불과하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제로백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에 도달하는 시간을 일컫는 말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제로백이 가장 빠른 차가 2.5초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공언이 그대로 실현될 경우 로드스터는 전 세계에서 제로백이 가장 빠른 차인 셈이다.
당시 머스크는 로드스터에 자신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추진 옵션 패키지를 탑재해 뛰어난 제로백 성능을 구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그 동안 로드스터의 정확한 출시 일자는 공개하지 않은 채 2022년 경에 나올 수도 있다고만 밝혔다. 하지만 머스크는 사실상 2023년 이후에나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한 셈이다.
이날 머스크는 “2021년은 엄청난 공급망 부족 현상을 겪은 해이기 때문에 17개 새 제품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하나도 출하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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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테슬라는 사이버트럭과 세미 출하도 연기했다고 공언한 바 있다.
머스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갔다. 2022년 엄청난 (반전) 드라마가 없는 한, 로드스터는 2023년에나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