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1조2354억원 조기 지급

임금·원자재 대금 등 명절 소요 자금 부담 해소 및 협력사 경영 안정 지원

카테크입력 :2021/09/01 09:54    수정: 2021/09/01 10:00

현대차그룹이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1조2354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이 추석 전 협력사 납품대금 1조2354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천354억원을 애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하고, 온누리 상품권 약 216억원을 구매해 그룹사 임직원에게 전달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글로비스 등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을 납품하는 3천여 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협력사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37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 대금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추석 명절 전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에도 각각 1조1천87억원, 1조8천767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협력사 임직원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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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 상품권 약 216억원 어치를 구매할 예정이다. 또 약 1만4천800여 개 우리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 임직원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은 6일부터 15일까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에 온누리 상품권과 기부금, 추석맞이 선물 등을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