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에 뺏긴 애플팬 찾으러 온다…'아이폰13' 어떻게 나오나

A15 바이오닉 칩·120Hz LTPO 디스플레이 탑재, 노치 줄고 카메라 강화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1/08/31 08:00    수정: 2021/08/31 10:35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다음 달 '아이폰13'을 출시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가 디자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존 아이폰 사용자를 일부 흡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번 아이폰13의 성적이 더욱 주목된다.

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다음 달 초 공개된 후, 같은 달 말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명 IT 팁스터 존 프로서는 아이폰13이 다음 달 14일 공개되고, 17일 사전 예약을 시작하며, 같은 달 24일 출시될 것이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이폰13 렌더링 사진. (사진=ConceptsiPhone)

'아이폰13' 명칭은 숫자 13이 일부 국가에서 불길하게 여겨져 '아이폰12s'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최근 유출된 포장 이미지에 따르면 명칭은 아이폰13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3 시리즈는 ▲아이폰13 미니 ▲아이폰13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4종으로 출시될 전망이다.

전 모델 모두 애플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해 전작보다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고 배터리 수명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카메라 모듈은 더 커지고 카메라 기능이 향상되며, 노치는 전작보다 25% 줄어들 것으로 전해진다.

인물 사진 모드로 비디오 촬영이 가능하며, 이때 동영상 촬영 후 사용자는 배경을 흐리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 분석가로 알려진 궈밍치 TF 인터내셔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아이폰13 프로 시리즈의 초광각 카메라에는 자동 초점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궈밍치는 또한 아이폰13에 저궤도(LEO) 위성통신 기능이 탑재돼 4G나 5G 기지국이 없는 지역에서도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폰13 모형 (사진=맥루머스)

이외에 아이폰13은 전작보다 큰 배터리를 사용해 두께는 0.26mm 두꺼워지며, 그립감은 더 좋아지고 부드러운 무광택 후면을 갖출 전망이다.

유출된 사진에 따르면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의 경우, 카메라가 대각선 모양으로 배열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3 프로 모델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저온폴리옥사이드(LTPO)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이 가능할 전망이다. 해당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의 경우 6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LG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아이폰13 미니가 5.4인치, 아이폰13이 6.1인치, 아이폰13프로 6.1인치, 아이폰13 프로 맥스 6.7인치로 전작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3 프로 렌더링 (사진=렛츠고디지털)

전작과 마찬가지로 5G를 지원하며, 내부 저장 용량은 최대 1TB로 전작보다 커질 전망이다. 폰아레나는 프로 모델의 경우 기존에 있던 256GB 옵션이 빠지고 128GB, 512GB, 1TB 옵션으로 바뀔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격은 아이폰13 미니가 699달러(약 82만원), 아이폰13 799달러(약 93만원), 아이폰13 프로 999달러(약 117만원), 아이폰13 프로맥스 1천99달러(약 129만원)로 전작과 비슷할 것으로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TSMC 7nm 공정으로 가격이 인상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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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올해 아이폰13 시리즈 초기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약 20% 늘어난 9천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초기 생산량은 7천500만대 내외로 유지해왔다.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첫 5G 스마트폰 '아이폰12' 시리즈는 출시 7개월 만에 1억대가 판매되며, 아이폰6 출시 이후 첫 슈퍼 사이클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