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 남은 롤드컵티켓...샌드박스-한화-농심 격돌

올해 LCK 롤드컵 시드 4장 확보...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선발전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21/08/30 09:54

2021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가 담원 기아의 우승으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오는 9월부터 유럽에서 진행되는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 한국 대표로 진출할 네 팀 중 세 팀의 면면이 정해졌다.

LCK에는 과거 세 장의 시드권이 부여됐지만 지난 5월 진행된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 결과로 한 장이 더 추가되며 총 네 장의 시드권이 확보됐다. 이 중 1, 2, 3번 시드는 롤드컵 그룹스테이지로 직행하게 되며 4번 시드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롤드컵 일정을 시작하게 된다.

네 장의 시드권 중 현재 그 주인이 확정된 시드권은 1번과 2번 시드권이다. 담원 기아는 2021 LCK 서머 스플릿 우승을 차지하며 1번 시드를 확보했다.

스프링 스플릿 준우승, 서머 스플릿 3위에 오른 젠지e스포츠는 챔피언십 포인트 150점을 확보하며 서머 스플릿 준우승 팀인 T1을 제치고 2번 시드를 차지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31일부터 진행되는 선발전은 e스포츠 팬의 이목이 집중된다. 롤드컵 진출은 확정했지만 시드 순위가 정해지지 않은 T1의 그룹 스테이지 직행 여부와 롤드컵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이 선발전을 통해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선발전에 롤드컵 진출을 위한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팀은 총 세 팀이다.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선발전 1라운드에서 대결하고 여기서 승리한 팀이 농심 레드포스와 2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된다. 2라운드 승자는 롤드컵 진출 자격을 확보하게 되며 최종전에서 T1과 그룹 스테이지 직행 여부가 걸린 3번 시드를 두고 맞붙는다.

결국 선발전의 관전 포인트는 롤드컵에 진출한 마지막 한 팀이 어디인지 여부와 T1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직행 여부인 셈이다. 그 중에서도 팬들의 시선은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중 롤드컵에 어느 팀이 진출할 것인지로 집중된다.

리브 샌드박스는 9주차까지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마지막 10주차에 2패를 기록하며 선발전을 치러야 하는 입장이 됐다.

서머 스플릿 전체를 기준으로 바라보면 줄곧 부진했던 한화생명e스포츠보다 리브 샌드박스가 확연히 앞설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올해 두 팀의 상대전적에서 리브 샌드박스가 1승 3패로 앞서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의 근거다.

다만 10주차와 T1과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 드러난 무기력한 모습을 보면 승리를 낙관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서머 스플릿에서 크게 부진했지만 스프링 스플릿에서 3위를 기록한 덕분에 가까스로 선발전에 올랐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는 모습이지만 리브 샌드박스와 반대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최후반기에 경기력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쉽게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혼자서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춘 미드라이너 정지훈의 존재도 한화생명e스포츠가 기대를 걸어볼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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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라운드 승자가 어느 팀이 되던간에 2라운드에서 농심 레드포스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 지배적이다. 농심 레드포스는 12승 6패로 정규시즌 3위에 오른 팀이이며 포스트시즌 2라운드에서 담원 기아에게 패배하기는 했지만 1라운드에서 아프리카 프릭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다전제 경험까지 쌓았다는 점도 유리한 점이다.

한 장 남은 월드 챔피언십 티켓의 주인을 가리는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선발전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일 오후 5시부터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