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미디어데이, 담원-T1 "우승은 우리 것"

양팀 모두 승리 자신...담원 김정균 감독과 T1 이상혁 V10 두고 경쟁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4 16:00

리그오브레전드챔피언스코리아(LCK) 사상 첫 10회 우승을 노리는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과 T1의 이상혁이 미디어데이에서 만났다.

24일 진행된 2021 LCK  서머 스플릿 결승 미디어데이에는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과 미드라이너 허수, T1의 손석희 감독대행과 미드라이너 이상혁이 자리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한때 같은 팀 소속으로 LCK 8회 우승을 기록한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이 서로 상대가 되어 결승에 올랐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T1에서 코치와 선수로 만난 둘은 2018년까지 LCK 8회 우승, 월드챔피언십 3회 우승의 기록을 쌓아올린 바 있다. 이후 각기 다른 팀 소속으로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은 LCK 우승을 1회씩 추가하며 각각 9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두 사람의 LCK 10회 우승 달성 여부에 쏠린 것과 달리 김정균 감독과 이상혁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이번 결승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균 담원 기아 감독은 "3회 연속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다시 이뤄보고 싶다. 이를 위해 이번 우승을 원한다"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펼치는 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번 대회에 걸린 기록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지만 기록에는 관심 없다. 이번 결승에서 나의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그러다보면 우승도 따라올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예전에는 우승 커리어와 기록에 목숨을 걸고 경기에 임했지만 이제는 커리어보다 나 스스로에 대한 만족을 위해 달리고 있다. 우승은 프로게이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이니 이런 결과를 얻기 위해 경기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우승에 대한 욕심을 보이면서도 둘은 서로를 향해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균 감독은 "항상 건강하고 웃고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다"라고 이상혁을 격려했으며 이에 이상혁 역시 "건강하게 지내란 말을 하고 싶다. 이번 결승에서 누가 이기던 좋은 경기를 하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같은 포지션에서 서로를 상대하게 될 허수는 "이번 시즌은 여러 사건이 많았다. 3연속 우승이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이번 결승은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맞상대 할 T1의 미드라이너 이상혁에 대해서는 "높은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게 영광이다. 서로 좋은 모습 보여서 수준 높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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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승전 결과에 대한 예상을 묻자 두 팀 감독과 선수 모두 자신들의 우승을 자신했다. 담원 기아의 김정균 감독, 허수는 3대0 승리를 자신했으며 T1의 손석희 감독대행은 3대1 승리, 이상혁은 3대0 승리를 예상했다.

2021 LCK 서머 스플링 결승은 오는 28일 경기도 일산에 위치한 CJ ENM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