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당국, 자국 기업 美 IPO 금지 규정 추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인터넷 기업의 해외 상장 금지 내용 통보

디지털경제입력 :2021/08/29 20:11    수정: 2021/08/29 20:13

중국 정부가 자국 내 인터넷 기업들의 미국 상장을 제한하는 새로운 규정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규제 당국은 사용자 관련 데이터를 보유한 기술 기업을 상대로 이같은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항저우 소재 알리바바 그룹 본사. (사진=알리바바)

WSJ는 이날 관련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관리들이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일부 기업과 해외 투자자에게 이용자와 관련한 데이터를 다량으로 보유한 인터넷 기업의 해외 상장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새 규칙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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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상장’이라고 했지만 사실상 미국 주식시장 상장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무역과 안보 등에서 패권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미중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도 있다.

CSRC는 이와 함께 중국 기업들의 해외 주식 상장을 새 규정이 확정될때까지 중단시켰다. 다만 새로운 규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걸로 알려졌다. 매체는 중국이 4분기에 이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