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여 이목을 끈다. 유명 게임사인 EA의 임원 출신 인사를 비롯해 게임 개발 직무 채용에 나선데 이어 특정 지역에서 베타테스트 성격의 게임을 내놓기까지 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기묘한 이야기’의 지식재산권(IP)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폴란드 지역에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선보였다.
넷플릭스는 이와 관련해 초기 단계 테스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 상반기 넷플릭스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넷플릭스의 이용자 층을 확대하기 위해 게임 서비스를 검토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실적발표 당시에도 게임 시장 진출을 예고해왔다.
게임 관련 인사 채용과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 진출 의지를 밝힌 시점을 고려할 때 테스트 버전의 게임을 내놓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끈다.
즉, 사내에서는 오래 전부터 게임 서비스를 위한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풀이된다.
OTT 서비스로 성장해온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가 가진 IP가 강점이다. OTT 후발주자인 디즈니플러스와 경쟁이 붙을 수도 있는 분야다. 디즈니 IP 기반의 게임이 이미 다수 출시돼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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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IP 하나로 스트리밍 영상과 게임 등 원소스 멀티유즈가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씨넷은 넷플릭스 게임에는 광고는 물론 앱 내 결제 아이템이 없다는 점을 주목했다. 게임 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늘리는 전략이 아니라 영상 콘텐트의 이용 확장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전략으로 보인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