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정식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에 새로 추가된 보안 기능이 드러났다. 부트로더 잠금을 해제하면 카메라 관련 모든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부트로더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탑재되는 프로그램이다. 전원을 켜면 가장 먼저 작동해 저장된 데이터를 점검한 다음 운영체제를 불러온다.
기기 제조사가 만든 운영체제 이외의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려면 언락 작업을 통해 제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부트로더를 언락하면 삼성전자 자체 보안 기능인 녹스가 무효화되며 이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모바일 결제 기능인 삼성페이도 작동하지 않는다.
24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개발자 포럼 'XDA디벨로퍼스'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의 부트로더 언락을 시도하면 다음과 같은 경고문이 나타난다.
"사용자가 수정한 운영체제를 설치하기 위해 부트스트랩 로더의 잠금을 해제합니다. 부트스트랩 로더 잠금을 해제하면 카메라를 사용할 수 없으며, 휴대전화나 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허락 없이 개인 데이터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휴대전화가 전체 초기화되며, 이 과정에서 파일과 다운로드한 앱 등 모든 데이터가 삭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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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고문을 무시하고 부트로더를 언락하면 내장된 모든 카메라 기능이 정지되며 내장된 카메라 앱과 얼굴 인식 잠금 해제 등 모든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 이를 복구하려면 부트로더를 다시 잠금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부트로더를 언락하면 카메라 기능 작동을 막는 조치는 과거 소니가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에 적용한 적이 있다. 같은 날 출시되는 갤럭시Z플립3에도 같은 기능이 추가되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