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고객에게 10만 개의 터미널 장비를 배송했다고 테크크런치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날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11월 위성 발사를 시작해 2020년 10월 월 99달러의 가격에 인터넷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금까지 스페이스X는 약 17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고, 고객에게 10만 개의 터미널 장비를 배송했으며 선주문 건수는 50만 건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테크크런치는 스페이스X가 스타링크 서비스를 이렇게 빨리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던 까닭은 팰콘9 로켓에 인공위성을 실어 자체적으로 발사하는 등 스페이스X의 수직적 통합 전략 때문이라고 평했다.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 고객 중 대부분은 기존 인터넷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이나 시골 지역에 살고 있다.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499달러의 비용을 선결제하고 스타링크 안테나 접시와 와이파이 라우터, 전원 어댑터, 케이블, 삼각대 등 키트를 받은 후 월 99달러의 비용을 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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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서비스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 이 회사는 궁극적으로 약 3만 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고 수백만 명의 고객 확보가 목표다.
또한, 앞으로는 초대형 스타십 우주선을 활용해 한 번에 더 많은 인터넷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이 같은 차세대 스타링크 시스템의 계획이 담긴 문서를 지난 18일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에 제출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