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파편이 미국 워싱턴 주의 한 농장에 떨어진 것이 발견됐다고 IT매체 더버지가 최근 보도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 그랜티카운티에 있는 한 농장에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2단 로켓 중 액체 산소탱크에 담겨있던 헬륨 압력 용기(COPV)로 보이는 파편이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현지 보안관은 길이 약 1.5m의 로켓 파편이 "4인치 가량 토양이 움푹 들어간 부분"을 남겼다고 밝혔다.
지난 달 26일 미국 북서부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 긴 꼬리를 단 채 빛을 내며 하늘을 빠른 속도로 가로지르는 유성우가 나타난 적이 있다. 이는 유성우가 아닌 스페이스X의 2단 재사용 로켓 ‘팰컨9’의 잔해가 대기권에 진입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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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2단 발사체는 원래 로켓 발사 후 다시 대기로 재진입해 태평양에서 불탔어야 했으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재진입이 지연돼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리들은 이번에 농장에서 발견된 로켓 잔해가 지난 달 발생한 현상의 잔해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천체 물리학자 조나단 맥도웰은 지난 달 26일 밤하늘에서 로켓 잔해가 불타는 모습을 목격한 후 이를 주시하고 있었으며, 이 물체가 지구에서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로켓 잔해의 재진입의 시점과 발견 위치는 의문으로 남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