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늘어난 1천41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천902억원으로 20.15% 성장했고 매출액(영업수익)은 6조9천970억원으로 2.0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보험료수익이 5조7천723억원으로 5.7% 불었다.
KB손보는 자동차보험 및 일반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며 보험영업손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KB손보가 발표한 당기순이익은 지난달 KB금융지주가 발표한 것보다 18억원 적은 수치다. KB금융은 상반기 KB손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줄어든 1천429억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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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경우 피인수 회사에 적용하는 회계 기준에 따라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을 반영했다고 KB손보는 설명했다. PPA는 인수합병(M&A)할 때 인수 시점의 인수 가격과 인수 대상의 순자산 공정가치 차이를 조정하는 과정이다. KB금융이 앞으로 생길 KB손보 수익가치를 예상해 KB손보 인수 가격을 결정했고, 실제로 인수하면서 발생한 비용을 이후 반영했다.
KB손보 관계자는 “PPA를 반영하지 않은 KB손보 당기순이익 1천411억원이 다른 보험사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 실적”이라며 “3분기 이후 실적 역시 KB금융 발표치와 별개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