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센터, 상반기 매출 1707억·영업익 100억

코리아센터가 올 상반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지만, 2분기 때는 코로나19 특수로 인한 마스크 수익이 줄면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는 2021년 상반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천706억8천만원, 영업이익 99억6천만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4.4%, 당기순이익은 14.3%가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68억6천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대비 5.2%가 증가했다. 쇼핑 솔루션 및 광고, 빅데이터,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직구 서비스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분기 매출은 822억원, 영업이익은 57억원,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 -20.4%, -29.8% 증감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마스크 직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가, 올 2분기 때는 이 같은 이익 감소가 반영됐기 때문이다.또 인건비 증가와 상여금 지급, 결제 수수료 증가 등도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사업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국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샵 플랫폼이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한 462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쇼핑몰 검색엔진 '다찾다'와 상품 등록, 재고관리, 상품수정을 쉽고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쿠팡 전용 웹솔루션 지원 등으로 쇼핑몰 거래액 및 마켓연동 거래액은 총 4조9천150억원을 기록했다. 메이크샵 플랫폼 광고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26%가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을 끌어 올리는데 일조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가격비교 전문 플랫폼인 에누리 가격비교와 힘을 합쳐 개발한 쇼핑몰 전용 검색엔진 '다찾다'가 본격적으로 쇼핑몰 매출 향상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메이크샵 외 이커머스 쇼핑몰 전반을 대상으로 무료 지원을 확대함과 동시에 독자적인 '다찾다' 검색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모델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몰테일 플랫폼의 매출은 동기대비 21.8%가 성장한 1천50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풀필먼트를 포함한 해외 직구건수는 동기대비 31.7% 성장한 120만여건을 달성했다. 한국, 미국, 중국, 독일, 영국, 일본, 스페인 전세계 7개국 9곳의 물류센터를 비롯한 이태리 MD 지점을 기반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선제적 투자를 통한 직구 및 풀필먼트 사업 중심으로 고도화된 글로벌 물류테크 네트워크를 갖춘 결과가 주요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마스크 수급의 특별 이슈로 영업이익이 단기간에 크게 증가했었다. 반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특별 이슈 없이도 상반기 기준 지난해를 뛰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코리아센터는 올해 하반기 7개국 9곳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브랜드와 손잡고 직구 역직구 사업을 확대하는 G2C(Gobal-To-Customer) 사업을 궤도에 올려놓아 연말 소비시즌과의 시너지를 노린다. 이와 함께 호주 및 유럽시장 물류센터 신규 오픈 등 전방위 수익 사업확대로 최대의 실적을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