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반기 매출 1조1482억원...당기 순손실 개선

판매감소에도 자구노력과 제품믹스 개선효과로 영업손실 다소 개선

카테크입력 :2021/08/17 14:14    수정: 2021/08/17 15:01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 4만314대를 판매해 매출 1조1천482억원, 영업손실 1천779억원, 당기 순손실 1천805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회생절차로 인한 부품 공급과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판매가 감소했음에도 지속적인 자구노력을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손실은 다소 개선됐다.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사진=쌍용차

상반기 판매는 지난 1분기 생산중단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18.4% 감소했지만,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 등 제품믹스 변화로 매출액은 15.3% 감소에 그쳤다.

또 2분기에는 상거래 채권단의 부품 공급 결의에 따른 정상적인 라인가동과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출시 효과에 힘입어 판매가 1분기 보다 16.5%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그간 생산 차질 영향으로 확보된 주문을 소화해내지 못한 수출은 생산라인이 정상화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8%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손익실적은 판매감소에도 자구노력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제품믹스 변화를 통한 개선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쌍용차는 부품 수급 제약 상황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만 4천대 수준의 미 출고 잔량이 남아 있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부품 협력사들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생산라인 가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쌍용차는 또 중형 SUV ‘J100(프로젝트명)’ 개발과 새롭게 정립한 디자인 비전과 철학이 담긴 차세대 SUV ‘KR10(프로젝트명)’ 디자인을 공개하는 등 미래 위한 신차 개발에도 박차를 기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내수와 수출 모두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인 만큼 적체 물량 해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지속적인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손익도 한층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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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7일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인수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M&A 입찰 일자를 9월 15일 15시로 공고했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총 11곳이며, 이들은 27일까지 가상데이터룸(VDR)을 통한 회사 현황 파악, 공장 방문 등 예비실사를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