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인수전에 국내외 9개 투자자가 뛰어들었다.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 EY한영회계법인은 지난달 28일 기업 인수합병(M&A) 공고 후 30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최근까지 인수 의향을 밝힌 잠재적 투자자를 포함해 국내외 총 9개의 투자자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9개 투자자 중에는 기존에 인수 의향을 발표한 국내 전기 스쿠터 업체 케이팝모터스와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 창업주인 듀크 헤일 회장이 쌍용차 인수를 위해 설립한 카디널 원 모터스,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 에디슨 모터스, SM그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자동차는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다수 회사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할 목적으로 인수 의향을 밝히는 등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차 전환 전략과 부합하기 때문에 M&A 가능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존 토대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투자자와의 비밀유지 협약으로 인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는 법원 허가를 받아 EY한영회계법인을 매각 주간사로 선정하고 회생절차에서의 M&A에 관한 준칙과 관련 법령에 의거, 공개 경쟁 입찰방식으로 회생계획 인가 전 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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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의향서 접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 주간사는 제출된 인수의향서 패키지를 검토한 후 예비실사 적격자를 선정, 8월 말까지 예비실사 적격자 예비실사를 거쳐 9월 중 인수제안서 접수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일정은 추후 매각 주간사 및 법원과의 논의·승인 과정에서 변동 될 수 있다.

한편, 평택시와 평택공장 이전 및 신공장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쌍용자동차는 친환경차 사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신공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 항간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자동차 연구개발 및 생산공장으로서의 입지 조건, 물류, 임직원의 편의성 및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기관과 협의한 후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