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의 ‘탈중앙화(decentralized)’ 프로젝트가 가속페달을 밟는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의 분산형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루스카이(bluesky)는 지캐시 출신의 암호화폐 개발자 제이 그래버(Jay Graber)를 영입했다.
블루스카이는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트위터의 탈중앙화를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탈중앙화는 특정 기업이나 중개자 통제 없이, 개별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면서 소셜미디어를 이끌어가는 방식을 뜻한다.
잭 도시는 현재 중앙화된 형태의 SNS보다, 확장 가능하고 사용하기 쉬운 탈중앙화 소셜미디어가 도입돼야 한다고 재작년부터 강조해왔다.
그래버 역시 올 초부터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탈중앙형 SNS를 구축하고자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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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근 1년 동안 탈중앙화된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해왔다”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래버를 비롯한 블루스카이 팀은 향후 개발 인력을 보강해, 트위터의 탈중앙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