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8월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출소 이후 첫 회의다.
17일 준법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선 내부거래에 대한 승인 및 위원회로 접수된 신고와 제보에 대한 보고의 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근 삼성전자에서 진행된 이른바 '뉴 삼성' 관련 행보에 대한 평가가 진행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성전자 구미·광주·수원 등 6개 사업장의 사내식당의 외부 급식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공개입찰을 공고하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김지형 준법감시위원장이 삼성 계열사의 인사담당 부사장들을 대상으로 '삼성의 준법경영'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선 지난 13일 가석방된 이재용 부회장과 준법위원 간의 만남이 이뤄질지 여부 또한 주목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준법위원들과 두 번의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출장 직전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한 적이 있으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둔 지난 1월에도 면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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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사과에서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법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중단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는 등 준법위 존속을 약속한 바 있다.
구속 수감 이후에도 "준법위를 계속 지원한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도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변호인단을 통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