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회사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당시 젠슨 황은 자신의 부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을 연출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당시 젠슨이 입었던 재킷과 배경으로 등장했던 부엌은 컴퓨터로 만든 이미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엔비디아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고 씨넷이 보도했다.
4월 진행된 GTC 2021 컨퍼런스에서 젠슨 황은 칩과 슈퍼컴퓨터, AI 소프트웨어로 확장을 거듭하는 가상 세계와 더불어 오토노머스 머신과 초지능 AI 등 다양한 비전을 제시했다. 당시 행사 역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가상 행사로 진행했다.
이날 젠슨 황은 “엔비디아는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우리 시대 혁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언어 이해, 신약 개발, 양자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내용 못지 않게 당시 자신의 부엌에서 가죽 재킷을 입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젠슨 황의 모습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것이라고 엔비디아 측이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시그래프 2021 컨퍼런스에서 당시 컴퓨터 그래픽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설명했다.
관련기사
- "메타버스로 경제영토 무한확장…신시장 만든다"2021.08.12
- 엔비디아 지원 AI 스타트업 7천곳 돌파2020.12.20
- 스트라드비젼, 엔비디아 GTC 2021서 최신 기술 공개2021.04.09
- 엔비디아·ARM 합병 첩첩산중…英도 조사 착수2021.04.20
당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은 젠슨 황의 전체 얼굴이 몸을 스캔한 뒤 3D 모델을 만들어냈다. 그런 다음 젠슨 황의 몸짓과 표정을 흉내내도록 프로그래밍 했다.
이렇게 만든 컴퓨터 그래픽을 젠슨 황의 키노트 연설 중간에 자연스럽게 끼워넣었다고 엔비디아 측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