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비디아(Nvidia)가 세계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인셉션 프로그램(Inception program)'에 참여하는 기업이 최근 7000곳을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한해 였음에도 일년전보다 25%나 늘었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 비즈니스 개발 담당 부사장 제프 허스트(Jeff Herbst)는 블로그에 이 같은 사실을 공지하며 "위기는 기회를 낳는다. AI스타트업들이 머신러닝과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해 세계적 팬더믹 위기에 대처하는 활동을 강화했다"면서 "글로벌 팬더믹에도 스타트업 생태계는 탄탄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및 데이터 과학을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차세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2016년 6월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반의 첨단 기술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스타트업의 안정적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 지원과 교육 및 협력 네트워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엔비디아가 보유한 최신 GPU 하드웨어와 딥 러닝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 딥 러닝 GPU 트레이닝 시스템, GPU 추론 엔진 등에 대한 초기 접근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딥 러닝 전문가 및 엔지니어링 팀에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엔비디아가 보유한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과 함께 일정 요건을 갖춘 스타트업에게 자금도 지원한다.
국내에도 다수 AI기업이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지난달에는 자율차용 AI기업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프리미어 파트너에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허스트 부사장은 "산업 분야별로 보면 IT서비스와 헬스케어,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가장 많다"며 "글로벌 팬더믹이 원격 근무, 의료, 재택기반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영향을 미쳤음을 반영한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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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셉션 프로그램에는 초기와 시드 단계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합류했는데 이는 최근 몇년간의 추세이기도 하다. 특히 허스트에 따르면 100개 이상 기업이 프리미엄 레벨에 도달, 마케팅 과 엔지니어 지원 등을 보다 잘 지원 받게 됐다. 또 프로그램 일환으로 엔비디아가 자금을 지원(GPU벤처)하는 스타트업은 플로틀리(Plotly),아티사이(Artisight), 리스케일(Rescale) 등 세 곳이라고 허스트는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인셉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액설러레이터 파트너에 기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외에 오라클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의료 영상 스타트업들의 시장 진출을 위해 GE헬스케어와 뉴안스 같은 헬스케어 선도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