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화상회의 플랫폼 ‘맥신(Maxine)’을 발표했다고 벤처비트 등 주요 외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신은 엔비디아의 GPU를 사용해 클라우드에서 화상회의를 처리하고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통화 품질을 향상시키며,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재정렬해 항상 카메라를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바꿔준다.
엔비디아는 맥신이 화상회의에 필요한 대역폭을 크게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맥신은 화상 통화시 전체 영상을 그대로 스트리밍하는 대신 각 사람의 얼굴 포인트를 분석해 알고리즘으로 사용자들의 영상에서 각각의 얼굴을 다시 되살려 재생한다. 엔비디아는 맥신을 사용하는 개발자는 화상통화에 사용되는 대역폭을 H.264 표준 요구사항의 1/1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생성적 적대신경망)'이라는 AI 모델을 사용했다. 최고 성능의 GAN은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의 사실적인 초상화나 가상의 아파트 건물의 사진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 맥신의 또 다른 기능은 실시간 번역 및 자동 자막, 애니메이션 아바타 기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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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선보인 기능들이 아주 새로운 것은 아니다. 영상 압축과 실시간 자막 기능은 일반적이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서피스프로X, 페이스타임에 시선 정렬 기능을 도입해 화상통화 중에 사람들이 시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영향력과 AI 기술력이 화상회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발자, 소프트웨어 파트너 및 서비스 제공 업체는 이번 주부터 맥신에 대한 테스트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