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13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 늘어난 1조1천6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3천679억원으로 47.9% 성장했다. 이 가운데 보험이익은 1분기 3천800억원, 2분기 2천630억원이다.
매출액(영업수익)은 18조2천24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12조3천740억원으로 1.6% 늘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연결 이익 증가와 변액보증준비금 회복으로 인한 이차손익이 개선됐다"며 "1분기 삼성전자 특별배당도 받아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장래 이익의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인 신계약 가치는 상반기 8천163억원으로 1년 새 28% 증가했다. 신계약 가치는 보험 계약을 맺고서 전체 보험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해 장래 이익으로 환산한 가치다.
관련기사
- 삼성생명, '행복종신보험' 출시…"보험료 낮췄다"2021.08.09
- 삼성생명, 2030년까지 3대 ESG 전략 수립2021.06.03
- '삼성생명법', 삼성家 지배구조 변수될까2021.05.03
- 삼성생명, 환아 의료비 지원하는 '삼성생명수(水)' 출시2021.04.29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1년 전보다 10.2% 늘어난 1조4천511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때 보험료를 1년 단위 연납으로 바꾼 개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며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신계약 APE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삼성생명의 총자산은 337조3천억원, 자본건전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급여력(RBC)비율은 33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