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광복절 가석방으로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하면서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0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 의왕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을 통해 출소했다.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재구속된 지 207일만이다.
이 부회장은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큰 기대 잘 듣고 있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향후 경영 일정을 물어보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준비된 차량을 타고 구치소를 빠져 나갔다.
구치소 현장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많은 취재진과 '1인 방송' 유튜버, 시민단체, 민주노총 등 많은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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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부회장은 다른 가석방자와 마찬가지로 출소일부터 남은 형기까지 법무부의 보호관찰을 받는다. 담당 보호관찰관의 대면 면담 등 지도감독을 받으며 주거지를 옮기거나 1개월 이상 국내외 여행을 할 때 담당 보호관찰관에게 미리 신고해야 한다.
보호관찰은 대상자의 주거지 등을 방문, 행동 및 환경 등을 관찰해 재범을 방지하는 것이 취지다. 직업훈련, 취업알선, 경제적 지원 등을 통해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