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12일 별도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7% 늘어난 7천44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475억원으로 6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투자영업이익이 1조1천82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4.1% 불었다. 저금리로 이자수입이 줄었지만, 배당형 자산에 투자한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원수보험료 기준 매출액은 9조7천635억원으로 1년 전(9조7천657억원)과 비슷하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세전이익 1조281억원을 넘어섰다.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 합계)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9%포인트 낮아진 101.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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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로 1년 새 5.2%포인트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이동량이 줄면서 교통사고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일반보험 손해율도 72.5%로 8.7%포인트 내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교통사고가 감소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됐다"며 "2분기 고액사고도 줄어 일반보험 손해율 또한 나아졌다"고 말했다. 2분기 의료 이용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장기보험 손해율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오른 82.8%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홍성우 경영지원실장(CFO)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지난해 연간 이익 규모를 반기만에 초과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