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AI 신약개발 참여 기업 모집

‘연합학습 기반 협력지원 실증 연구’ 참여 기업·기관 17일까지 공모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가 ‘2021년도 연합학습(FL) 기반 협력지원 실증연구’에 참여할 기업·연구소·기관 등을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해당 연구는 보건복지부 ‘인공지능(AI) 활용 신약개발 교육·홍보’ 사업의 일환이다. 연합학습 기반의 머신러닝 모델 구현방법을 찾는 한편, 앞으로 국내 AI 신약개발 연합학습 컨소시엄 구성 등에 대한 기술검토 등이 연구의 골자다.

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가 ‘연합학습 기반 협력지원 실증 연구’에 참여할 기업과 기관을 17일까지 모집한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FL)’이란, 원시 데이터 보유기관이 데이터를 직접 공개하거나  공유하지 않고 참여기관 간 머신러닝 모델 공유와 전이학습(Transfer Learning)을 통해 각 기관의 분석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즉,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이 아닌 분석 능력을 공유하는 것.

이 기술을 통해 데이터 보유기관은 지적재산권을 보호한 상태로 공통 활용 가능한 AI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다. 실제로 신약개발에 연합학습을 적용하는 유럽 멜로디(MELLODDY) 컨소시엄의 경우, GSK·암젠·머크·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과 17개 기관이 10억 개 이상의 약물개발 연관데이터 등을 활용한 새 협력모델을 보여준 바 있다.

제약바이오협회는 신청 기업·연구소·기관 가운데 10개 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신청은 17일까지 제약바이오협회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 받은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화종 AI신약개발지원센터장은 “이번 연구로 기관 사이에 협력을 위한 기술적인 이해와 공감대 형성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복지부는 국내 AI 신약개발 산업형 실무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2021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의 주관기관으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선정했다. 

다음 달에는 초기 학습자와 AI 분야 유경험자를 대상으로 AI 신약개발 초급·중급·고급 단계별 교육을 통해 제약바이오산업에 필요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문을 연다.